2025년의 한국경제는 저성장 기조 속 회복 신호와 구조적 불안 요인이 공존하는 복합적 국면에 있습니다.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금리, 수출, 내수, 부채 등 주요 변수들을 중심으로 올해 경제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문가의 시각에서 한국경제를 관찰해보겠습니다.
거시 지표로 본 한국경제의 현재 위치
2025년 한국경제는 회복과 조정이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2024년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완화적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민간 소비와 투자 회복은 더딘 편입니다. 한국은행과 KDI 등 주요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2.1%~2.3% 수준으로 예측되며, 여전히 잠재성장률(약 2.5%)에는 못 미치고 있습니다. 물가 측면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 전후로 안정세에 진입했으며,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의 글로벌 하락세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임금 상승률과 서비스 물가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근원물가는 다소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부문에서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중국과의 무역 둔화, 환율 불안정 등 외부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반면 내수는 고금리와 고물가의 잔재로 여전히 부진하며, 자영업 회복 속도도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금융시장과 자산시장: 방향성과 불확실성의 공존
2025년 국내 금융시장은 완화 기조 전환에 따라 안정을 찾는 듯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자산시장 양극화가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에 따라 주택시장에는 일부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실거주 수요 중심의 매매 전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면적 반등보다는 제한적 회복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을 보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인공지능, 2차전지, 로봇 등 첨단 기술 관련주 중심의 테마 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700~2,9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외국인 자금 유입은 제한적입니다. 또한, 2025년 현재 한국의 가계부채는 GDP 대비 100%를 넘는 수준으로, 소비 회복과 자산시장 활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완화 속도 조절, 취약계층 금융 안정망 강화, LTV·DSR 규제의 유연한 적용 등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구조적 리스크와 장기 대응 과제
전문가들은 한국경제의 구조적 리스크로 ▲인구절벽 ▲생산성 둔화 ▲저출산 고령화 ▲미래산업 대응력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리스크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하며, 지방의 소멸 가능성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력 부족, 소비력 저하, 주거 수요 감소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생산성 문제도 심각합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동생산성 수준이 평균 이하이며, 특히 중소기업과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은 선진국 대비 50~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AI 자동화,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산업 구조 고도화가 절실합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탄소중립과 ESG 기준 강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의 외교·무역 전략 수립, 그리고 자산 불균형 해소 등도 주요 과제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한국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 속에서 구조적 전환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해라고 강조합니다. 개인과 기업 모두 지금 경제의 큰 그림을 읽고 대응하는 안목이 중요합니다.